2015년 9월 20일 일요일

아기가 안나온다

2015.09.21

예정일이 이틀이나 지난 오늘,

아침 운동을 위해 5시 50분에 알람 소리를 들으며 눈을 떠보니

와이프가 핸드폰을 들고 앉아있다.


왜 안자냐고 물어보니 배가 아프다고 한다.

이제 시작이구나,

이제 고생이구나

했는데,

씻고나오니 진통이 사라졌다고 한다.

두 시간 가량 주기적이던 진통이.


그럼 지켜보자하고 회사를 오니

걱정도 되고,

답답하기도 하다.


설쳐서 부족한 잠,

나 출근하면 잔다고 하더니

오전 10시가 되가도 연락이 없다.


10시 조금 넘어 연락이 오니,

오늘은 글렀다고 한다.

헐~


너 혼자만 태평하고,

너만 빼고 불안하고 답답하다.


이제 그만 나오려무나

밀당은 미래 남친하고만 하자꾸나.